일기

이 나쁜 자식아

monstrum 2024. 5. 13. 02:36

 

여전히 상대방의 입장은 생각도 안 하고

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해

사람의 용도를 정해놓고

하고 싶은 대로만, 자기 마음대로만 하지

그렇게 사람을 갖고 놀고

떠날 거면 확실히 떠날 것이지

왜 또 연락해서 떠보면서 사람 속을 쑤셔놓냐고

자기 상황이 안 좋을 땐 먼저 연락해놓고

우울하고 힘든 얘기 다 쏟아내다가

원하는 반응 안 나오면 있는대로 기분 나쁜 티 내다가

좋아지니까 세상이 아름다워보여?

선 긋고 밀쳐냈으면서

자기가 먼저 진지하고 솔직하게 대하라고 했으면서,

이제 와선 또 선 긋고 말을 안 하고

또 선 긋고 밀어내고 사람 갖고 놀고

필요없어지니까 사람 버리고

그럴 거면 그런 말들은 왜 했냐고

이 나쁜 개자식아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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