너랑 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거야 나는 불안해서, 변화를 싫어하고 과거에 살고 싶어해 너는 불안해서, 앞으로 가려고 하지, 계속 변화를 주려고 하고 같은 곳을 보지 않는데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이대로 멀어지는 것도 나쁘지 않아 너와의 이야기는 최종장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 같아 깔아놓은 복선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데... 그걸 다 이해하고 알게 되는 순간 끝나는 거겠지 어쩌면 나는 드라마에서 살고 어쩌면 너는 소설 속에 사는지도 모르지 그래, 이대로 멀어지면 되는 거야 난 너한테 도움이 안 되니까 넌 강하지 똑똑하고 독립적인 사람이야 그런데도 네가 힘들다고 얘기를 한 건, 이런 네가 이상한지, 이상해도 받아들여질지 알고 싶었고, 인정받고 싶었기 때문 아닐까 누구에게라도 나는 이상하지 않다고, 이상해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