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제 좀 여유가 생겨서
네가 어떤 심정이었는지,
너의 시간과 생각을 생각해보고 있어
꽤 춥구나
너를 헤아리지 못해서 미안해
같이할 수 없으니까 외롭고
같이 했던 시간을 계속 떠올리니까 그리운 거야
하지만 같이 할 수 없다는 건 어쩔 수 없으니
각자 자기 길 가야하는 거지
서로 만났던 순간을 소중히 하고
괴로움 속에서 뭔가를 만들어내고,
그걸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나누고...
그렇게 인생 혼자 사는 거지
하지만 난 같이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자기 희생은 어느 정도 감수하고 맞춰가야한다고 생각하는데
넌 딱 맞는 사람이랑 같이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고
우린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고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어
어쩌면 너랑 나는 같은 걸 원하고 있는데 각자가 가진 상처와 두려움 때문에 멀어지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지
난 우리가 굉장히 닮았다고 생각하는데
비슷한 상처를 가지고 있지만 그에 대한 행동은 반대로 나와
같은 자석의 양끝처럼
그래서 같은 상처를 가진 아우라를 보고 끌리지만 끊임없이 상처를 주고받고 밀쳐지게 돼
잡거나 기대지 말아야한다는 말도 이해해
같이 있을 수록 상처를 받기 더 쉬워지니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