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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amino - persephone

yes, my love, 고백할게 네 마음을 찢으러 여기 온 거라고 그날 네가 고른 바로 그 꽃은, 썩어갈 운명이었다는 것을 알겠니? 네가 씻어내려는 걸 처음 본 순간 소리 낮춰 경고할 따름이었지 " 나의 강 밑 역류를 조심해 가장 차가운 근원에서 온 물이 흐르니" 들었니? 그리고선 난 당부했지 네가 항상 돌아오기를 해가 뜨는 순간을 아직 기억하겠지만 내게로 항상 돌아오라고 나의 검은 날개 밑으로 숨어들었을 때 무엇으로부터도 널 보호해 줄 수 없었고 날아오르자 널 놓쳤고 넌 그 밑에서 또다시 상처 입고 부러졌었을 테지 맞는 말이야, 널 내 곁에 두는 건 잘못된 일이야 누군가는 날 잔인한 기만자라 부르겠지 하지만 너의 신성한 공기에 난 빛으로 차오르며 너의 따스한 품은 진정한 기쁨이지, 내가 어쩔 줄 모르..

music 2024.07.07

ouse - too much problems

난 문제가 너무 많아 상실이 전부가 아니야 그래, 문제가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손 대야 할지도 모르겠어 adhd, 잠을 제대로 못 자고, 숨도 제대로 못 쉬고, 몸도 약하지 내게 사랑에 빠지는 건 너무도 쉽지만 절대 충분하지 못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제발 날 구해 줘 꿈속에서 네가 그러는 것처럼 어젯밤은 최악이었어, 날 그만 놓아줄래? 너 때문에 정신을 잃어가 말했잖아, 난 문제가 너무 많다고 이별이 다가 아니야 그래,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그래, 난 문제가 너무 많아 어둠이 떨어지기를 기다려 내겐 선택지가 별로 없다고 그러니까 연락하지 말아 줘 내 문제 때문에 힘들어 중독은 빼놓더라도 최근엔 바닥을 찍었어 눈물도 말라가 미래를 그려보려 하지만 과거에 박혀있어 감정이 생겨..

music 2024.07.05

day6 - love me or leave me

난 지켜볼 수 밖에 없어끝이 날지 아닐지는여태 받던 싸늘한 느낌 그저 착각일지도여기서 알아야 갈 수 있어did you even think of me as a friend?꽤나 오랫동안 견뎠어너의 차가운 눈빛과 말투끝을 낼 건지 아닌지는이미 멀어진 우리 사이그저 오해일지도여기서 알아야 갈 수 있어알아 이미 너의 대답은 no나도 알아, 이미 안다고, 알아도아직까진 I cannot give up on you너의 목소리로 듣기 전까지는숨을 죽이고 너의 대답을 기다릴게아니라 하더라도 말해줘so 대답해줘숨김없이 솔직하게

music 2024.06.24

munn - fake smile

희미한 웃음만이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것이야 힘없는 웃음만이 내가 가진 전부야 가린 웃음만이 가슴에 올려진 무거움 난 어떤 사람이냐고?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줄게 나였던 희미한 실루엣, 나머지는 죽어버린 난 구원을 잡는 사람은 아니야 하지만 지금은 너무 많이 줘버려서 고통받아 나아가지 못할 것만 같아 갇혀있는데 세상은 계속 돌아가네 싸우기엔 너무 지쳤어 내 문제를 못 짊어지겠어 줄 수 있는 게 없어 줄 수 있는 건 다 줘버렸고 나머지는 빼앗겼고

music 2024.06.19

20240619

- 넌 어차피 가버릴 거잖아 네 성격 상 멀리 있어도 다른 사람 배려하거나 이해할 애도 아니고 또 새로운 사람 만나서 잘 지내겠지 그런데 도대체 너의 뭘 믿고 날 보여주란 말이지? 인생 한번뿐이고 죽으면 다 끝이라지만 마음에 이끌린다고 깨진 독에 물 붓는 멍청한 짓은 하고 싶지 않아 내가 어떤 심정으로 널 대했는지 너는 몰라 그러니까 그냥 가 좀 날 내버려 둬 이 베이비야 그냥 들어 매번 이렇지 매번 매번 너는 나를 부정해 생각이 없고 경험이 없어서 아무것도 모르는 척 웃고만 있는 게 아니야 다시 살아 보려 하기 때문에 그러는 거야 이런 식으로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뽑아가지 항상 - 넌 너무 이기적이야 네가 원하는 반응만 뽑아가려고 하고 그러면서도 네가 원하는 걸 명확하게 얘기하지도 않아서 사람 헷갈리..

카테고리 없음 2024.06.19

20240530

- 왜 날 찾아오는지 모르겠는데... You've already got everything And I've lost everything And what do you want from me? 넌 나를 몰라 그런 말 할 자격 없어 값싼 동정 따위 필요 없어 연민에 그치는 네 가벼움도 역겨워 끝까지 나를 제대로 보려 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못하면서도 네가 만든 틀 안에만 내가 있길 바라는 너의 속박도 괴로워 행복은 다른 사람들과만 나누고, 나한텐 힘들고 우울할 때만 오는 것도, 난 그걸 받아들이기만 해야 하는 것도, 내게 위안을 얻고서 다른 사람에게 가는 것도, 상황이 힘들고 어려울 땐 내게서 충족되기를 요구하다가 상황이 좋아지니까 날 갸륵하게 보는 것도 죽고 싶어져 네 안에서 난 살 수 없어 내가 어떤 심정으..

카테고리 없음 2024.05.3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