yes, my love, 고백할게 네 마음을 찢으러 여기 온 거라고 그날 네가 고른 바로 그 꽃은, 썩어갈 운명이었다는 것을 알겠니? 네가 씻어내려는 걸 처음 본 순간 소리 낮춰 경고할 따름이었지 " 나의 강 밑 역류를 조심해 가장 차가운 근원에서 온 물이 흐르니" 들었니? 그리고선 난 당부했지 네가 항상 돌아오기를 해가 뜨는 순간을 아직 기억하겠지만 내게로 항상 돌아오라고 나의 검은 날개 밑으로 숨어들었을 때 무엇으로부터도 널 보호해 줄 수 없었고 날아오르자 널 놓쳤고 넌 그 밑에서 또다시 상처 입고 부러졌었을 테지 맞는 말이야, 널 내 곁에 두는 건 잘못된 일이야 누군가는 날 잔인한 기만자라 부르겠지 하지만 너의 신성한 공기에 난 빛으로 차오르며 너의 따스한 품은 진정한 기쁨이지, 내가 어쩔 줄 모르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