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기

20240717

monstrum 2024. 7. 17. 23:28

 

 

 

-

지금 난 불안정한 상태이고

터지기 직전이야

 

안 좋은 말 하게 되기 싫으니까

 

나 좀 제발 내버려 둬

아무 말도 하지 마 아무 말도 듣기 싫어

계속 힘들다고 말해왔잖아

언제까지 너만 이해하고 받아줘야 하는데

그만해 좀 진짜

 

Even if you're in a special hell,

it doesn't mean that I'm in heaven

 

 

-

그만

 

그만해

 

제발

 

 

-

그렇게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지 마라

언제까지 참고 넘어가줘야 하니

잘못한 건 잘못한 거고 인정할 건 인정해라

반성할 건 반성하고 설명할 게 있으면 해

 

너의 혼란스러운 태도는 날 힘들게 해

한 번 신뢰를 잃어버렸으면 다시 찾기 힘들어

그렇게 대충 넘어가려고 하는 태도가 더 멀어지게 하는 거라고

그렇게 대충 넘어가도 봐주겠지 하는 태도가 더 멀어지게 하는 거라고

 

난 안정을 원하는데

넌 끊임없이 날 불안하고 혼란스럽게 만들어

 

 

-

그래, 그래

네가 다 맞으니까 네 마음대로 해

 

 

-

네가 날 어떻게 평가하든 어떻게 판단하든 더 이상 상관없다

네 맘대로 해석해

 

그렇지만 난 갈 거야

 

 

-

친구 아니잖아

친구 끝났었잖아?

 

아니 그러면 그런 말을 해놓고 친구가 되기를 바래?

 

뭔가 좀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

사과해야 할 사람은 너야, 내가 아니라

 

무슨 소릴 하고 있는 거야

난 쭉 같이 가려고 했는데 쳐낸 건 너잖아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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