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기

20240716

monstrum 2024. 7. 16. 23:47

 

 

-

네 얘기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

언제까지 네 얘기만 들어줘야 하지?

말도 안 되는 네 변덕과 언행의 모순과

배려 없는 말들과 유치한 태도와 궤변을 계속 참아왔어

나는 나대로 설 수 없고 내 모습과 보여줄 수 없게 차단됐는데도

친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계속

처음부터 끝까지 2년 참았으면 충분히 했잖아?

 

아니, 됐어

너같이 다른 사람 이용하기만 하려는 이기적인 나르시시스트랑은 인간 관계 없는 게 나아

 

 

-

난 널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아

 

 신뢰할 수가 없거든

 

신뢰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얻어야 하는 거야

난 너의 언행을 쭉 봐왔고 널 믿을 수 없어

넌 위험한 인간이야

 

부인해도 소용없어

내 직감이 말하고 있어

넌 매력적인 인간이지만, 그만큼 위험한 인간이라고

 

난 내 직감을 믿어

 

내가 뭘 원하는지는 여기서 관계 없어

네가 한 말들이 네가 위험한 인간이라고 암시했기 때문에 가는 거야

 

 

-

그만하자

 

그만해

 

난 널 놓아주려고 하는데

넌 왜 날 자꾸 잡으려고 하는 거야?

네가 원하는 것도 줄 수 없는데

왜 자꾸 붙잡고 내가 원하는 걸 못 준다고

나한테 뭐라고 하는 거냐고

내 얘기는 들으려고도 하지 않으면서

원하는 게 뭐야 도대체

 

넌 네가 하는 말과 행동이 달라

남을 컨트롤 할 수 없는 거다,

남한테 기대하지도 않고 원하는 것도 없고

편하게 자유롭게 살다 안 맞으면 가면 되는 거라고 했으면서

정작 행동은 정반대지

네 멋대로 사람 분석해 놓고, 네가 짜놓은 시나리오대로 되지 않으면 바로 기분 나쁜 티 내지

너 몇 살이야?

사실은 네가 마음 다잡으려고 그렇게 말하는 거야? 아니면 반어법이야?

어쨌거나 솔직하지 못한 건 똑같지

 

 

-

그래, 일방적이지 나도 알아

하지만 한 번만이라도 날 들어줬으면 해

날 진짜 친구라고 생각했다면

 

 

-

뭘 어떻게 해달라고 하는 말이 아니야

그냥 지금의 난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하는 것뿐이야

그래, 지금 넌 그렇구나, 하면 되잖아

 

잡아달라거나 무슨 조언을 해달라거나 뭘 해달라고 하는 그런 게 아니야

난 그냥 이렇다는 걸 말하는 것뿐이라고

무슨 말하는 건지 너도 알 거 아냐

 

왜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네 마음대로 해버리려는 거야

그게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는 거 이제 둘 다 알잖아

 

이해할 여유도 없어서 빠르게 분해하고 끝내버리려는 거야?

 

아니면 과보호하고 있는 거야?

내가 어떻게 끝이 나든 그건 내 삶이야,

네가 끝까지 책임질 수 없다면 놔야 한다는 거 알잖아

 

아니면 그냥 분해해버리고 싶은 거야?

난 더 이상 이해도 할 가치가 없어져서?

 

아무튼 뭐가 됐든 그만해

그만하자고

계속 이런 방식으로 가면 서로에게

증명해 보이려는 삶만 살게 될 뿐이야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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