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 오늘도 그댈 담을 말이 없는 걸
뜸을 들이다 그댈 추억하오
늦은 밤 꺼내서 미안해
누구를 위한 그 사랑 노래를
꽃 남방 정든 훈장을 쥐고
세상에 그대 젊음이 울리면
난 기억을 잃고 다시 태어난대도
머무르고 싶다, 떼를 써요
빛에 테두리를 그리고
주위를 맴도는 난 그 달이 될 게요
내 맘은 무뎌지지 않으니
익숙해지지만 말아주시오
깊어질수록 슬피 운 것도 아닌
부슬비처럼 나 살아갈테요
빛에 테두리를 그리고
주위를 맴도는 난 그 달이 될게요
나 비록 그대의 사랑이 될 순 없지만
감히 그대 없던 세상을 떠올리느니, 사랑이 아니길
어리숙한 마음 정리하지 못한,
어울리지 않는 마음 달고
그댈 바라볼 내가 밉소
왜 나는 마음마저도 노력하고
깊어진 내 맘만 초라해지는 걸
내 오늘도 그댈 담을 말이 없는 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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