music

테두리 - 백아

monstrum 2024. 8. 14. 20:27

 

 

 

내 오늘도 그댈 담을 말이 없는 걸

뜸을 들이다 그댈 추억하오

늦은 밤 꺼내서 미안해

누구를 위한 그 사랑 노래를

 

꽃 남방 정든 훈장을 쥐고

세상에 그대 젊음이 울리면

난 기억을 잃고 다시 태어난대도

머무르고 싶다, 떼를 써요

 

빛에 테두리를 그리고

주위를 맴도는 난 그 달이 될 게요

내 맘은 무뎌지지 않으니

익숙해지지만 말아주시오

깊어질수록 슬피 운 것도 아닌

부슬비처럼 나 살아갈테요

 

빛에 테두리를 그리고 

주위를 맴도는 난 그 달이 될게요

나 비록 그대의 사랑이 될 순 없지만

감히 그대 없던 세상을 떠올리느니, 사랑이 아니길

어리숙한 마음 정리하지 못한,

어울리지 않는 마음 달고

그댈 바라볼 내가 밉소

 

왜 나는 마음마저도 노력하고

깊어진 내 맘만 초라해지는 걸

내 오늘도 그댈 담을 말이 없는 걸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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