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기

hopeless conversations in my mid

monstrum 2024. 4. 20. 02:15

내가 다 잘못한 거야

처음부터 끝까지

잘못을 나한테 물어

 

 

-

I miss you everyday, all day

But I can't say that

Cause you don't want me to be your lover

And to you,

A friend is just a person who contacts

Even if I don't mean it that way,

to you it seems uncomfortable love for "lovers"

 

 

-

난 별로 좋은 인간이 아니고

넌 더 좋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고

행복해져야 하니까

그래서 일부러 더 깊이 들어가지 않았어

 

알고 있었어

난 감이 나쁘지 않은 편이거든

다 알고 좋아했어

그야 내가 변수를 만들었으니까

 

 

-

그래, 너를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서 내가 아닌 다른 모습이 되려 했던 건데

그래, 진짜 나를 보여주기가 무서워서

주저하다가 놓쳐버렸다는 게 슬프고 화가 나

 

진짜 나를 보여주든 말든 이제 의미 없어

어차피 넌 떠나갈 거니까

최소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래

 

그래, 가

어차피 넌 내 인생에 들어온 적 한 번도 없었으니까!

 

원래 나대로였다면

나보다 5살이나 어린 애랑 알고 지내지도 않았을 거고

친구가 되려고 하지도 않았을 거야

얘기를 듣거나 내 얘기를 하려고 하지도 않았을 거고

가까워지려고 하거나 맞춰주지 못해서 안절부절못하거나

마음을 알지 못해서 미안해하거나 믿지도 않고 신경조차 쓰지 않았어

 

그래, 원래대로였다면 그랬을 거니까,

너랑 멀어질 거라고

 

 

-

그럴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.

지금은 널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죄를 짓는 것 같아

 

 

-

너는 계속 달리려고만 하지

이해해, 너는 안정될 때까지 달리기를 멈출 수 없을 테니까

나는 천천히 사는 사람이고 머물러있어야 하는데

너는 점점 멀어지려고만 해

그러면서도 내가 붙어있기를 바라고

그게 화가 나

 

 

-

이제 와서 의미가 있나요

모든 게 다 끝나가는데

 

 

 

-

사람은 누구나 지울 수 없는 사연 하나 둘쯤은 있고

그래도 가끔은 웃으면서 살 수 있어

너도 알듯이...

 

내 아픔에 슬퍼한다는 건

네가 선하고 이타적인 면이 있다는 거겠지

하지만 이건 내 고통이고 오롯이 나만의 것이야

누구도 대신해 살 수 없고 누구도 풀어줄 수 없어

고통을 잡을지 보낼지는 내 선택이고

난 내 고통이 마음에 들어, 자부심이기도 하지

 

너무 마음 쓰지 마

내 장애가 내 신체의 일부이듯이

내 삶의 일부이니까

 

 

-

네가 솔직하려 하지 않고 같이 있으려 하지 않고

나한테서 상처만 받는데

매번 네 마음을 알아차리는데 실패만 하는데

나도 뭘 더 어떻게 해야 할까

넌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데

 

너도 내 모습을 보려 하지 않는데

뭘 어떻게 해

 

 

-

대화를 안 하는데 관계가 될 수 있을 리가

 

 

-

뭘 원하는 건가요

그냥 말해주지 않을래요

더 이상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는 말들에 혼란스럽고 싶지 않아요

 

그래서 내가 맨 처음에 말했던 거잖아요

내 목줄을 주겠다고,

난 나에게 오는 사람이 어떤 타입인지 알아요,

나를 컨트롤하고 자기 입맛에 길들이려고 하면서 책임은 지기 싫어하죠

이런저런 탐색전이나 얘가 날 어디까지 받아줄까, 신경전 벌이는 거 시간 낭비, 에너지 낭비니까 

그냥 원하는 대로 해줄 테니까

말하라고, 맞춰주겠다고 한 거였어요

 

근데 싫다고 했잖아요

개로 살지 말라고 했잖아요

 

들개를 만지려면 물릴 각오를 해야죠

 

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

내 마음은 중요하지 않아요

 

 

-

그래, 너의 특수성, 너의 차이를 보지 못했어

 

난 이해하지 못했으니까,

난 나 외의 다른 인간에게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고, 남들과 다른 게, 특수성을 갖는다는 게 

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하지 못하니까,

적어도 물어볼 용기라도 못 냈으니까,

더 물어보면 상처를 찌르는 게 될까 봐,

그래서 그랬던 거야

 

난 갇혀서 자란 아이와 다를 바가 없지

다 알고 있었겠지만

 

 

-

왜 내가 무슨 말만 하면 진심이 아니고 가볍게 던진 말일 거라고 생각해?

난 항상 진심만을 말해왔는데

 

신뢰를 잃었구나

누구를 탓하겠나

 

 

-

미운털이 박혀서

내가 뭘 하거나 안 하거나

충족시키진 못할 테고

어차피 마음도 떠났으니

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에요

 

 

-

판단하는 게 아니야

이해하려는 거야

어느 한 기점을 잡지 않으면 어떻게 시작하죠

 

 

-

눈에 보이는 죄는 벌을 받을 수 있다면

마음에 지은 죄는 어떻게 용서를 구할 것인가,

보이지도 용서하지도 못해서 더 심한 죄는 아닐까

 

 

-

We are nothing,

I mean, there was no "us"

 

 

-

그냥 내 삶이 계속될 뿐이야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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