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기

20240416

monstrum 2024. 4. 17. 02:04

내가 싫으면 놓아도 돼 잡지 않을게

 

너를 영원히 좋아할 거야

넌 이미 내 마음 속 특별한 공간에 들어와있으니까

 

계속 노력할 거고

근데 내 시도가 너를 힘들게 하는 건 싫어

그러니까 힘들면 가도 돼

끝을 공표해도 돼

 

본성은 숨길 수가 없는 거지

드러나게 되어 있고

 

영혼이 불에 튀겨지고 있는 것 같아

 

 

이해해

그럴 에너지조차도 없었다는 거니까

 

그래도 내 얘길 들어주려고해서 고마워

 

 

다른 사람들한테 얘기 안 하고 표현 안 한다는 애가

그렇게까지 말할 정도였다면

 

그 믿음과 기대의 크기를 가늠하기가

 

 

자신의 멸망을 목도하고 졸도하는 것보다야

약간의 술로 위안을 삼고 하루를 이어붙일 수 있다면야

값싸고 손 쉬운 약 아닌가

어차피 약도 약한 독인데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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